정부, 메르스 추경계획 내주 국회 제출

최경환 “과감한 선제적 대응 필요···메르스 조기종식 위한 추경”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웨이DB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추경 계획이) 지금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내주 월요일에는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모멘텀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제적 정책 대응 노력이 요구된다”며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계층이 서민 계층”이라며 “메르스의 종식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기관 관계자, 고통 받는 중소기업 관계자, 자영업자,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 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에 함께 참석한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이번 추경은 민생 경제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실효적으로 적기에 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메르스 간담회나 현장에서 청취한 건의사항과 메르스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가뭄·장마에 대한 대책과 함께 생활 밀착형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이번 추경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