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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NW현장]‘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등록 2015.07.08 00:02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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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뜨거운 여름, 판타지 사극을 표방한 ‘밤을 걷는 선비’가 안방을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장희진이 참석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 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판타지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다.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공동 연출한 이성준 PD가 연출을, ‘커피프린스 1호점’을 집필한 장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 이준기표 사극 멜로, 이번에도 시청자 선택 받을까

여름, 사극 그리고 이준기. 이는 결코 낯선 조합이 아니다. 이준기는 ‘밤을 걷는 선비’에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벗을 잃고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선비 김성열 역할을 맡았다.

이준기는 배역을 표현하는데 가장 크게 주안을 둔 부분에 대해 “배역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품과 융화가 잘 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또 이준기는 원작의 싱크로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출연 캐릭터를 원작과 비교해 볼 때 어울리는 많은 것”이라며 “이 작품에 몰입하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 모두 싱크로율 100%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원작의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창민은 “원작의 캐릭터는 성격도 다르다. 드라마 대본상에 있는 캐릭터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염을 붙인 제 모습이 어색한데 팬들도 수염을 어울린다고 좋게 봐주시고 계셔서 감독님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유비 역시 “남장여장이기에 외모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걱정은 했다. 전혀 남자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날렵하게 생긴 편은 아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은 이수혁은 “원작을 읽었는데 귀가 묘하고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부담이 됐다”며 “찾아가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겉모습은 원작과 다를 수 있지만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귀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반면 김소은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 최혜령 역을 맡아 1인2역으로 분한다. 그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여서 걱정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1인 2역이라 부담도 된다”며 “어렵다.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 진부한 뱀파이어 코드, 청춘 멜로로 차별화

‘밤을 걷는 선비’ 메가폰을 잡은 이성준 PD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서 부담도 됐다”면서 “기존 사극과 달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만화에서 없는 해령이라는 인물을 추가했고 멜로도 강화했다. 다소 상투적이고 식상한 소재인 뱀파이어를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비슷한 뱀파이어물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대중에 선보인 바 있기에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PD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만들 때의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이 있다. 뱀파이어를 차용했을 때 보여주고자 했던 신기함이 아니라 사람의 피를 먹어야 살 수 있는 성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멜로가 포인트다. 멜로 감성이 크고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가 거시적이라면, 좀 더 가벼운 달달한 이야기”라고 ‘밤을 걷는 선비’의 차별점을 꼽았다.

‘밤을 걷는 선비’ 여름·사극·이준기··· 청춘 멜로 통할까 (종합) 기사의 사진


마지막으로 “젊은 시청자들을 타켓으로 기존의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청춘 멜로를 그리고자 한다. 그 부분에 들어가 있는 것이 판타지 멜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밤을 걷는 선비’가 뱀파이어물의 홍수 속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춘 멜로와 판타지 사극의 만남이 단순히 그저그런 멜로물과 차별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오는 8일 MBC에서 첫방송된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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