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CEO 이력 전수조사단일 학과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인사 최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5일 발표한 국내 500대 기업의 CEO 586명의 학력 등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Y 출신 인사는 전체의 49.1%인 29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26.5%인 155명이었다.
출신 대학 톱 10에는 1위 서울대부터 8위 건국대까지 상위 8개대가 서울에 본교를 두고 있는 학교로 집계됐고 지방 대학으로는 부산대와 영남대가 공동 9위(12명)에 랭크됐다.
출신 학과별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32명의 CEO를 배출해 경영계에서 가장 짱짱한 학맥임이 증명됐다. 이어 서울대 경영학과(24명), 연세대 경영학과(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이 37%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이 2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CEO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CEO로는 정도현 LG전자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조훈제 흥국화재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 CEO에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이 꼽힌다.
출신 고등학교 일람에는 서울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전고등학교가 4위로 도약한 점이 눈에 띄었다. 출신고가 확인된 504명 중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곳은 전통의 명문인 경기고등학교로 43명의 CEO를 배출했다.
경복고(29명)와 서울고(22명)가 뒤를 이었고 대전고(15명)가 지방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다. 이어 경북고와 부산고(13명), 경남고(12명), 서울 보성고와 중앙고(9명), 서울 신일고(8명)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작년보다 0.4세 많아졌다. 40~50대 비중이 줄고 60~70대 비중이 높아진 탓이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의 88%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50대가 전체 591명 중 266명(45.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56명(43.3%)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각각 0.2%포인트, 2.3%포인트 줄어든 반면 60대와 70대 비중은 각각 1.2%포인트, 1.1%포인트 늘어나 CEO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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