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활동에 힘을 실으며 당을 안정시키려는 지도부 구상과는 달리, 비주류서는 중앙위와 의원총회에서 혁신위 활동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나서 두 진영의 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사무총장제 폐지, 당원소환제 도입, 당비대납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 의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안만 놓고 본다면 중앙위에서도 큰 의견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작 중앙위에 앞서 오전 개최 예정인 의원총회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는 혁신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자는 비주류 요구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혁신위 활동이 4·29 재보선 패배 평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주류에서는 ‘친노패권주의 청산’ 역시 혁신위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류 의원들 쪽에서는 비주류의 문제제기에 대해 “혁신을 방해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어 계파 갈등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날 의총과 중앙위에서 계파갈등이 격화되면, 이후 혁신위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9월 중앙위까지 정체성 논의를 비롯, 공천에 직결되는 민감한 안건들이 줄지어 있는 탓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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