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삼표 등 유력 후보로 꼽혀
동양시멘트 인수전이 시멘트와 레미콘 업체를 중심으로 한 ‘5파전’으로 압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가 본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한일-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삼표, 유진PE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컨소시엄 등 5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라파즈한라시멘트와 한림건설 등 두 곳은 불참했다. 라파즈한라의 경우 최근 프랑스 라파즈 본사가 스위스 홀심과 합병했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부담스러워 입찰을 포기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한일-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과 삼표 등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내수 출하량 기준 1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일시멘트가 12.8%의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한일시멘트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건물과 대만 전자부품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삼표는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의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원가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는 ㈜동양이 보유한 54.96% 지분과 동양인터내셔널의 19.09%를 모두 매입하겠다고 제안서에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삼정KPMG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하며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실사를 거쳐 매각 금액을 확정하고 다음달말 본계약을 체결한다느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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