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엔진은 2분기에 매출액 1652억원 (-32.4% y-y, +14.6% q-q), 영업적자 66억원 (적지 y-y, 적지 q-q, 영업이익률 -4.0%) 기록하는 등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벌크선 업황이 부진으로 인해 중국 벌크선 인도가 지연되고 선박 엔진 인도도 동반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선수금 감소로 인해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순차입금은 2014년말 대비 487억원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고수익률의 SCR(선박엔진배기가스정화장치) 수주 부진, 중국 엔진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중국 및 기타 해외 수주 경쟁 심화, 국내 대형 조선사 실적 불확실성 확대로 수주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또 중국 엔진 기업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중국 지역 매출 감소 가속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저가수주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 축소, 향후 환율 상승 및 저가수주물량 감소로 인해 2016년도부터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수주는 1728억원으로 부진했으나 선박 엔진 수주 인식 대기 물량 감안하면 2015년 상반기 6500억원 수준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가 양호하고 두산엔진이 보유한 밥캣 지분 유동화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분 유동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어 보수적인 시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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