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 신 총괄 회장 판단력 흐려진 상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에 이어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에 대해서도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이달 한국 롯데그룹의 핵심 임원 3∼4명을 해임하는 지시서에 사인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국 롯데 관계자들은 신 이사장을 비롯한 일부 친인척들이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이용해 일부 그룹 핵심인물에 대한 전방위적인 해임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 롯데그룹은 해임지시서를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확한 해임 인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어떤 이들을 해임을 지시했느냐에 따라 이렇게 작성된 해임 지시서가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사내 이사로 등재된 임원에 대한 해임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고, 사내 이사가 아닌 임원들은 이사회 동의 없이 해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인 부인이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어머니인 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 씨가 입국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의 직계 가족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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