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유인영이 비극적 엔딩을 맞이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마지막 회에서는 석훈(연정훈 분)의 진심을 알게 된 미연(유인영 분)이 배신감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투신자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연은 거짓이어도 좋으니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달라는 자신의 간곡한 부탁에도 차갑게 돌아서는 석훈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자살직전 미연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 바다를 바라보며 석훈에게 쓴 진심 어린 편지를 띄웠다.
미연의 마지막 모습은 비극적이었다. 석훈을 붙잡으며 흐르는 눈물에도 울지 않으려 애를 쓰며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며 부탁하던 간절한 눈빛과 울먹이는가 하면,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떠나버리는 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특히 유인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편에 대한 사랑이 점점 집착으로 변해가며 그를 차지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강렬한 악녀의 모습을 서서히 완성시켰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한편 '가면'은 30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유인영은 영화 '여교사'에서 남자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사 혜영 역으로 분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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