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3조원 합병법인으로 새출발···‘홀딩스-C&C’ 1사2체제
SK그룹의 SK㈜와 SK C&C의 합병으로 탄생한 ‘SK주식회사’가 8월1일 공식 출범한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통합지주사인 SK주식회사는 오는 8월3일 첫 이사회를 통해 합병 완료 보고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통합지주사가 탄생하기 전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최태원 회장이 대주주인 SK C&C가 그룹 지주사인 SK㈜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였다.
SK그룹은 지배구조 일원화를 위해 SK C&C가 SK㈜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고, 지난 6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식회사는 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에 직원 수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로 재탄생했다.
또한 SK그룹은 기존 SK㈜와 SK C&C의 사업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만큼 합병 후에도 ‘1사 2체제’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사실상 두 개의 회사인 만큼 ‘SK 주식회사 홀딩스’와 ‘SK 주식회사 C&C’로 체제명도 구분하고,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을 분리한다.
사옥도 현재대로 SK 주식회사 홀딩스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SK 주식회사 C&C는 경기도 분당 사옥을 그대로 사용한다.
SK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SK주식회사의 매출을 200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세전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중 상장에 따른 저평가 요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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