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판 흔든 스테이블코인, 이제 결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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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판 흔든 스테이블코인, 이제 결제 시장 '정조준'

등록 2026.05.09 09:03

한종욱

  기자

마스터카드가 전망한 디지털 현금 시대글로벌 규제와 결제 기술 혁신의 만남교통·엔터 분야까지 결제 영역 확장 목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용카드와 모바일 간편결제 중심으로 형성돼 온 페이먼트 시장에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허물고 있다. 과거 실물 카드가 지배했던 폐쇄적 네트워크 환경이 모바일 기술과 결합해 결제의 물리적 제약을 해소했다면 이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중심의 지불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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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 신용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중심 페이먼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

디지털자산 중심 지불 혁명 본격화 전망

숫자 읽기

페이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PYUSD 사용 지역 70개국으로 확대

연간 2000만 명 방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동선 겨냥

맥락 읽기

미국·유럽 중심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로 신뢰 기반 강화

온·오프라인 가맹점, 송금 등 결제 활용 범위 급속 확장

자세히 읽기

비투엔-바이낸스 페이, 한국형 디지털 자산 결제 모델 구축 착수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비거주자 국내 가맹점 즉시 결제 가능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가맹점 맞춤 마케팅 지원

어떤 의미

국경 간 결제, 환전 부담 줄이는 구조로 디지털 자산 결제 현실적 대안 부상

기존 결제 시스템 한계 극복, 산업 전반으로 확장 기대

최근 마스터카드가 발간한 '2026 결제 트렌드 보고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투자 영역을 넘어 실생활 속 '주류 지불 수단'(Mainstream Payment)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결제 서비스와 결합될 경우 가격 변동성을 낮춘 디지털 현금으로서 온·오프라인 가맹점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는 규제 환경과도 맞물린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서, 상용화를 위한 신뢰 기반이 형성되고, 활용 범위도 결제와 송금 등 다양하게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은 최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PYUSD'의 사용 가능 지역을 전 세계 70개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태평양, 유럽, 북미 등 여러 지역의 사용자들은 페이팔 계정에서 PYUSD를 직접 구매·보유하며, 송금 및 수령까지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보유 자산에 대한 리워드 제공 ▲개인 간 즉시 송금 ▲외부 디지털 지갑 전송 ▲현지 통화 전환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지원된다. 기업 이용자 측면에서는 결제 대금을 몇 분 만에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 관리 효율이 높아지고 기존 정산 구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결제의 실질적 적용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비투엔은 바이낸스 페이와 손잡고 외국인 대상 한국형 디지털 자산 결제 모델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결제 수단 도입을 넘어 국내 환경에서 실제 작동 가능한 결제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비거주자가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환전 부담과 해외 카드 수수료를 줄이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투엔은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가맹점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자체 RAG 기반 AI 엔진 '하이퍼글로리'(HYPERGLORY)를 통해 소비자 행동 패턴과 유입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별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연간 약 2000만 명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동선을 고려해 고빈도 소비 접점을 중심으로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주요 대상은 K-메디컬 분야를 비롯해 면세점, 패션 및 뷰티 매장 등 관광객 밀집 지역이다. 이후 결제 서비스 활용 영역을 교통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제 경험의 핵심은 편의성과 접근성이다. 국경 간 결제나 환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경우,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는 기존 결제 수단을 보완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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