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비 진작, 국내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메르스(MERS) 사태에 따른 내수침체로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그룹이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통해 내수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30대그룹 대상 내수활성화 사업 추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주요그룹은 ▲8월14일 임시 공휴일 자율 휴무 실시 ▲전통시장 소비 진작 ▲협력업체 자금수급 원활화 ▲국내 관광 및 농어촌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30대그룹 계열사들은 그룹 방침에 따라 오는 14일 유급 자율휴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생산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가동이 불가피한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에겐 휴일 근로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 및 협력·용역회사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 30대그룹은 올해 설날에 약 460억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한데 이어 하계 휴가철을 맞이해서는 67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요그룹은 전통시장 체험 공모전 실시, 지자체와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전통시장의 경영마케팅 지원 등 활동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회사 자금수급 원활화를 위해서는 1조5906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했거나 8월말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직원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거나 그룹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룹별 특성에 맞춰 주요그룹 전국 사업장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거나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 농산물 구매,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협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경련은 지난 7월초 주요그룹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경제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