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후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여야의 견해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여름 휴가철 소비 심리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러 악재로 침체된 경기 상황에 내수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최근 독일 소비 회복의 다섯 가지 배경과 시사점’을 발표하며 “최근 독일 경제는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낮아지는 반면 민간소비가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소비 증가율이 2015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에 달해 4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역시 내외수가 동반 부진한 상황에 독일의 소비 회복 과정을 참고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구원은 독일의 회복 배경으로 다섯 가지를 소개하며 임금근로자 확대로 주력 소비 계층이 늘어난 것을 첫째로 꼽았다. 고용개혁을 통해 여성·고령자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 소비가능 인구 역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밖에 근로자 임금 상승, 저물가·저금리로 실질 구매력 상승, 부동산·주식시장 호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등이 있었다.
아울러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우선 신규 채용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통해 기업과 가계간의 ‘실적 개선 및 소득 증가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적극적인 고용시장 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력을 높일 것과 과도한 가계부채에 대한 소득계층별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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