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를 선언한지 108일만인 24일부터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기로 했다.
주 최고위원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 등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이 당 혁신과 지도부 정상화를 위해 저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수차례 요구했다”면서 많은 고뇌가 있었지만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결정이란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윤석 조직본부장이 전한 바 있다.
문 대표와 주 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에서 계파정치 청산을 통한 당의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총·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복귀로 당 내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 봉합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야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당 창당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5월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4·29 재보궐선거 전패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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