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이날 새벽 남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6개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오랜 시간을 들여 합의점을 찾아낸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대아산 측은 “추석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무리 없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며 “현대아산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와 같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금강산에 마련된 숙박시설 등을 제공하는 등 행사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왔다. 가장 최근 금강산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사례는 지난해 2월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였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985년 고향방문단이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한 이후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본격화해 매년 한 차례씩 열리다 2010년 제18차 상봉 이후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2월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가 한 차례 열렸지만 이후에는 다시 중단됐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중앙위원회 비서 등 양측 최고위 당국자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4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6개안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남북 당국자 회담 추진, 군사분계선 지뢰 도발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 진행 및 상봉 정례화 추진,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등이 담겨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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