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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회 충전으로 100km 달리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팩 공개

삼성SDI, 1회 충전으로 100km 달리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팩 공개

등록 2015.08.26 09:0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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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바이크 2015 전시회’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선보여

삼성SDI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에서 진행 중인 ‘유로 바이크 2015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에서 진행 중인 ‘유로 바이크 2015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대표 조남성 사장)가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팩을 공개했다.

26일 삼성SDI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에서 진행 중인 ‘유로 바이크 2015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유로바이크 전시회는 전 세계 54개국 1300여개 자전거 부품회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자전거에 내장하거나 외부에 장착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배터리 팩 6종을 포함해 현재 글로벌 자전거 업체에 공급 중인 12종의 배터리 팩과 다양한 스펙의 셀을 함께 전시했다.

또한 배터리 팩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도 소개했다.

삼성SDI가 최초로 공개한 500Wh 배터리 팩은 고용량 셀과 팩 기술을 적용해 슬림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저장능력은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단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거리인 10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고용량 배터리 팩 중에는 기존 소형 원통형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을 한 단계 높인 '21700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도 포함됐다. 해당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용량을 최대 35% 늘일 수 있다.

‘21700 배터리’는 전기자전거용 뿐 아니라 전동공구·노트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어 소형 원통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2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01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5년에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재호 삼성SDI 소형전지 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SDI가 개발한 고용량 배터리 팩을 통해 전기자전거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형배터리 1위 기업으로서 급격히 성장하는 뉴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 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Bike-유럽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은 약 3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B3는 중국 납축 배터리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2015년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지난해 대비 약 16.4% 증가한 1억6300만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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