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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개소세 인하로 ‘함박웃음’···현대기아차, 추가혜택 검토중

자동차업계, 개소세 인하로 ‘함박웃음’···현대기아차, 추가혜택 검토중

등록 2015.08.26 16:2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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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부진으로 시름하던 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발표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에게 추가혜택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는 등 이번 조치에 따라 내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가격은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인하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국내 경기 불황으로 고전하던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2000만원인 자동차의 경우 개소세 85만원에 교육세 26만원이 포함되는데 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개소세 60만원, 교육세 18만원으로 부과 세금이 줄면서 차값이 1963만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에쿠스 가격은 최대 204만원 인하된다. 에쿠스 5.0 프리스티지의 경우 현재는 개소세 476만원, 교육세 143만원 등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세율 인하에 따라 부과 세금이 개소세 333만원, 교육세 100만원 등으로 줄어든다.

현대차 쏘나타 2.0 스마트는 2545만원에서 2498만원으로 47만원이, 그랜저는 3.0 프리미엄은 3320만원에서 3259만원으로 61만원이 낮아진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와 싼타페 2.0 모던의 경우도 찻값이 각각 111만원, 53만원 줄어든다.

현대차 엑센트 1.4 스마트는 1382만원에서 1357만원으로 25만원이, 아반떼 1.6 스마트는 1749만원에서 1717만원으로 32만원이 인하된다.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인 K9 5.0 퀸텀은 8620만원에서 8462만원으로 158만원 내려간다. K7 3.0 프레스티지는 60만원, K5 2.0 프레스티지는 46만원, K3 1.6 럭셔리는 32만원, 프라이드 1.4 디럭스는 26만원이 인하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한국GM과 르노 삼성, 쌍용차 등의 차량도 이번 개소세 인하로 20여만~1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도 100여만~3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개소세 인하에 따른 차량 가격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개별적인 판매 확대 방안도 계획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가 내수활성화 취지에서 개소세 인하에 나선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소비자 가격 인하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판매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도 “자동차 시장 전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 상황과 맞물려 판매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업계가 최근 신흥시장 성장둔화와 환율변동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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