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복지부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형표 전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기초연금 도입이라는 큰 난제를 함께 풀어나갔다"며 "이 외에도 4대 중증질환 지원강화, 3대 비급여 개선, 담뱃값 인상과 어린이집 CCTV 설치 등 과제들을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그마한 정책이라도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담감에 고민과 책임감이 컸다"며 "언제나 자기 몫 이상을 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문형표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문 전 장관은 "기억에 남을 일은 역시 메르스를 극복했던 3개월의 시간일 것이다"며 "지금도 아쉬운 점은 메르스 국내 유입 전에 좀 더 공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평상시 역량을 키우지 못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철저한 방역망을 구축해 메르스 사태 해결에 터닝포인트를 마련한 것은 크나큰 다행이다"며 "국가 방역체계 개편이라는 후속 작업의 큰 짐을 후임 장관께 남겨드리게됐지만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머지않아 철저한 국가 방역체계 완성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장관은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거나 정책의 합리성, 균형감각을 잃어버린다면 자칫 복지 포퓰리즘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며 "현 세대는 물론 우리 자손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임식을 마찬 문 전 장관은 당분간 휴식을 가지며 연금전문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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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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