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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노조 결국은 파업으로 가나···‘쟁의발생 결의’ 예고

현대차 임단협, 노조 결국은 파업으로 가나···‘쟁의발생 결의’ 예고

등록 2015.08.31 16:5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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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쟁의발생 결의를 예고해 파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노조는 31일과 1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시대의원회의에서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수순을 밟기 위해서다.

대의원회의에서 쟁의발생 결의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중노위의 조정기간 10일 안에 노사의 견해차가 크다는 이유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노조는 조정기간에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노사는 지난달 2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22차 교섭을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일괄 제시안을 내라”고 회사에 요구했으나 제시안이 없자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정규직과 비정규직 전원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즉시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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