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7.55%)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 2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해당기간 주가 상승률은 35.87%에 달한다.
이처럼 제일모직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제일모직은 다음 달 1일 합병하는 삼성물산의 거래가 중단된 26일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해당 기간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 주식이 재상장되는 다음 달 15일 이후에는 차익매물 출현으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 중단 시기에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가 단기간 증가할 수 있다”며 “거래 재개 직후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조정에 들어갈 여지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다음 달 1일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2일에는 합병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초대 이사회 의장과 신임 대표이사 등을 선임한다. 아울러 거래가 정지된 구(舊) 삼성물산 주식은 제일모직 주식으로 교부돼 다음 달 15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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