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6일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 공시로 시작된 두 회사의 합병 작업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찌감치 시장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계 헤지펀드업체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합병 반대의사를 천명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일부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합병 반대 운동이 전개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7월1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건이 통과되면서 모든 단계가 일단락된 뒤, 공식 합병을 앞두고 제일모직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제일모직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7만8000원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는 임시주총 직전인 7월16일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일주일 만에 35% 가량 급등한 것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달 27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거래 정지 전까지 제일모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물산 주식은 오는 14일 통합 삼성물산 주식으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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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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