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기여했지만, 교통비가 낮아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작년 12월(0.8%)부터 9개월째 0%대를 기록하면서 경제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지만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전월대비 0.1% 하락한 반면,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3%,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전달보다 0.2% 각각 상승하면서 올해 1월부터 전년동월대비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전달보다 0.2% 각각 올랐다. 이 지수 또한 올해 1월부터 2%대 상승을 지키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 전월대비 2.1% 각각 올랐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주류·담배(50.3%)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 식료품·비주류음료(2.2%)등이 상승했다. 반면, 교통(-6.5%), 오락·문화(-1.7%), 주택·수도·전기·연료(-1.6%) 등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상승폭이 전년동월대비 3.4%로 가장 컸다. 양파(74.2%), 파(48.9%), 마늘(32.3%) 등의 가격이 뛴 까닭이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3%하락하면서 상품에 대한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8%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상승했다. 집세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 1.9%, 개인서비스 1.7% 각각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올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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