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1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를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파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할 전망이다.
이어 중노위 조정기간(10일)에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표결과 파업 찬성 비율이 높을 경우 중앙노동위가 노사의 견해차를 이유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파업에 나설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7일 22차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의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정규직과 비정규직 전원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즉시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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