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에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이범수가 의외의 로맨틱함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 11회에서는 자신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자 미주(박예진 분)를 향한 본심을 드러내는 이범수의 애틋한 멜로 연기가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곽흥삼은 미주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사업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냉정한 모습만 보여 왔다. 이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복수를 위해 선택한 일이었지만, 마음 깊이 미주를 향한 순애보가 조금씩 비춰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곽흥삼 식 멜로를 기대케 해 왔다.
드디어 드라마가 하반부에 접어들며 곽흥삼 역시 자신의 감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윤회장을 향한 복수가 완성되면 미주와 편안한 삶을 꿈꿨던 그이지만 자신을 악마라고 부르며 놓아달라 부탁하는 미주의 마음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것. 이에 결심한 듯 자신의 진심을 미주에게 내보이며 곽흥삼 식 멜로 3단계를 터트려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불을 지폈다.
먼저 곽흥삼은 술에 취한 미주를 향해 “니 술 주정 받아 줄 기분 아니야”라며 냉소하면서도 차에서 잠든 미주의 고개를 한 손으로 받쳐주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곽흥삼이 어린 시절 살았던 집에서 눈을 뜬 미주에게 “끝내야 하는 일이 있어. 그게 마무리되면 널 놔 줄 생각이다. 그 담엔 여기 들어와 살 생각이야. 니가 원한다면. 여기가 미주, 니 집이 될 수도 있어. 아주 오래 전부터 나 혼자 꿈꾸던 생각이지”라고 고백해 그녀를 당황케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로지 류씨만 생각하는 미주를 향해 “그 날 아침, 우리 집 정원에서 했던 얘기 허투루 듣지 마라. 조만간 일이 마무리될 때쯤, 니 대답도 준비돼야 할거다”라며 프러포즈의 쐐기를 박았다.
곽흥삼의 과거가 드러나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JTBC ‘라스트’는 흥삼과 태호의 새로운 경쟁 구도와 함께 흥삼-미주-종구(박원상 분) 사이의 슬픈 러브라인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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