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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생스터·이기홍 남다른 브로맨스, ‘메이즈 러너2’ 일등 공신 될까 (종합)

토마스 생스터·이기홍 남다른 브로맨스, ‘메이즈 러너2’ 일등 공신 될까 (종합)

등록 2015.09.04 00:01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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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기홍-토마스 생스터'메이즈 러너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기홍-토마스 생스터


살아남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러너들이 한국을 찾았다. 헐리웃 배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와 이기홍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4년 누적 관객수 280여만명을 불러들이며 순항했던 ‘메이즈 러너’의 두 번째 이야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 딱 1년만에 또 다시 영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러 나선다.

한국계 헐리웃 배우 이기홍과 토마스 생스터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하모니홀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메이즈 러너2’ 출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시아 각국의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메이즈 러너2’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토마스 생스터와 이기홍은 다소 설레이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먼저 이기홍은 “한국 와서 너무 좋다. 집에 다시 온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메이즈 러너’ 대박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 생스터 역시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여러분들이 많이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앞서 1편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토마스 생스터·이기홍 남다른 브로맨스, ‘메이즈 러너2’ 일등 공신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기홍은 “1편의 경우 미로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가족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먹을 것 제공도 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두 번째 영화에서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시즌 1과 2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생스터 역시 “1편에서 끝난 장면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놓여진 인물들이 새로운 피난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며 “우정과 사랑, 희망, 행복이라는 메시지가 모두 담겨있다. 젊은 세대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영화다. 지구의 멸망이 온 것 같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메시지를 주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인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영화 속 액션신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은 없었을까. 토마스 생스터와 이기홍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토마스 생스터는 “2편은 뉴 멕시코 지역에서 촬영했다. 1편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었다”며 “고도가 높은 도시기 때문에 산소가 희박해 육체적으로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는데 힘들었다. 호흡도 가빠지고 탈수가 되기 쉬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런점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기홍 역시 “토마스 말처럼 신체적으로 힘들었다. 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잡혀서 거꾸로 메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피가 얼굴로 몰려서 3분 이상은 메달려 있기 힘들었다. 그래도 재밌게 촬영했다”고 특유의 서글한 웃음을 선보였다.

토마스 생스터·이기홍 남다른 브로맨스, ‘메이즈 러너2’ 일등 공신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기자회견 진행 도중에도 두 사람은 서로 속삭이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기홍은 “토마스와 함께 일할 땐 정말 재밌다. 함께 영화 촬영 후 호텔에 돌아가면 같이 모여서 게임도 한다”며 “특히 토마스가 영국에서 갖고 온 비스킷은 정말 맛있었다. 재밌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생스터는 “서로 굉장히 잘 알고 친하기 때문에 농담도 많이 주고 받는다. 서로의 농담이 가장 웃기다고 생각해서 더 가깝게 지내는 것 같다”며 “항상 같이 있으면 즐겁다. 다른 배우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이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는 만큼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토마스 생스터 는 “이기홍을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됐다. 이기홍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며 “단순하고 바보같은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재능있는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에서 ‘민호’의 캐릭터를 굉장히 잘 소화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귀여운 친구다. 아시아계 미국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단순하게 표현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에 이기홍 역시 “토마스는 어렸을적부터 배우를 했던 친구다. 정말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다”며 “이 분야에서 일하다보면 많은 유혹이 있겠지만, 정말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게 놀라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우리 출연진 중에서도 가장 쿨한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전부다 토마스를 꼽을 것이다. 나 역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마스 생스터·이기홍 남다른 브로맨스, ‘메이즈 러너2’ 일등 공신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아시아 방문 프로모션 중 유일하게 한국을 찾은 토마스 생스터와 이기홍. 그들은 한국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사랑과 열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먼저 토마스 생스터는 “둘다 한국의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이렇게 많은 팬 분들이 맞아주실 줄 몰랐다. 그 열기와 사랑을 어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처음 느낄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분들이 기쁘게 맞아주셔서 배우로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홍은 “새벽 4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세 번째 영화로도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며 “한국 팬 여러분들이 주신 선물들 중에 예술적인 것들이 많은데 정말 실력이 대단하고 멋졌다. 이렇게 저희에게 보내주신 많은 사랑에 대해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기홍은 “한국 팬분들에게 사랑 받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 영화 대박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토마스 생스터 역시 “한국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고, 내일 떠나지만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영화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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