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가 정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돌고래호 사고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관계 당국을 질타했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돌고래호 사고가 났다”며 “낚시어선 출항 전 점검, 승선명부 성실 작성, 구명조끼 착용 등만 이행됐더라도 별 문제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돌고래호 사고 이후 해수부가 낚시어선 대책을 내놨는데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왜 이런 부분을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진 공무원들의 징계를 감경한 것으로 나타나 ‘제식구 감싸기’ 비판이 일었다.
유 의원은 “떠다닐 수 없는 배를 다니게 인가해주고 부실 검사로 그 위험을 눈감아주고 부실 운항 관리로 침몰에 책임이 있는 자들 가운데 자기 조직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자는 하나도 없다”며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돌고래호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낚시어선을 포함한 소형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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