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본사 또는 협력사 퇴직자 중 백혈병 등 특정 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접수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여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실시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의 권고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지난 3일 보상위원회를 발족시켜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날부터 보상 신청 창구를 본격적으로 가동키로 했다.
보상위는 권고안이 제시한 원안과 같이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을 뺀 모든 질병에 대해 보상하기로 확정했다.
보상 대상 질병 확정 과정에서는 외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하면서 상당수 질병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보상이 근무환경과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사회적 부조’라는 권고안의 취지를 존중해 이같이 결정됐다.
보상위 산하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실무 진행을 위해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상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LCD 부문 퇴직자 특정질환 보상 창구
- 전화 : 080-300-1436
- 인터넷 홈페이지 : www.healthytomorrow.co.kr
- 이메일 : semifamily@samsung.com (삼성 퇴직자) / semipartner@samsung.com (협력사 퇴직자)
- 우편 :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 (삼성 퇴직자) / 화성우체국 사서함 49호(협력사 퇴직자)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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