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불확실성 잔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1990선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후 1시 31분 1990선을 돌파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8% 상승한 1995.95에 장을 마쳤다.
환율 변동 우려로 세달 연속 상장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1628억원으로 화학(738억원), 운수장비(707억원), 전기전자(564억원), 제조업(1831억원) 등의 종목에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로 인한 안도랠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눌려있다가 불확실성이 지연되자 안도랠리가 나오고 있다”며 “의약품, 화장품 등 그동안 많이 빠졌던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내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한 올해 남아있는 10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엘런 의장은 10월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 경우 기자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10월 보다는 12월이 금리인상 시기로 유력해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시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기 전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큰 폭 상승은 어렵고 2050포인트로 반등 목표치를 잡고 이 기준으로 볼때 차익실현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놓고 보면 자동차, IT, 화학 등 환율 수혜주가 우선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다”며 “동시에 10월 한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유통 등 대표 내수주들도 관심업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sjk7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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