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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세계 진출로 한국 식문화 알릴 것

[일문일답]CJ푸드빌 “세계 진출로 한국 식문화 알릴 것

등록 2015.09.23 10:46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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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 입점해 있는 쁘띠첼카페. 사진=뉴스웨이 문혜원 기자인천공항 내 입점해 있는 쁘띠첼카페. 사진=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최근 인천공항 내 뚜레쥬르·비비고·투썸·빕스 등 자체 개발 직영 브랜드 12개 입점을 마무리한 CJ푸드빌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CJ푸드빌 브랜드를 세계로 진출시키고 한국 로컬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푸드빌 권혁찬 컨세션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식음시설 그랜드 오픈 기념회’를 열고 “인천공항 내 점포들의 총 수익성은 현재 약 460억원 정도로 매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2018년 이후에는 흑자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공항 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차원보다는 이곳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세계화하겠다는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전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 이사는 “향후 2020년까지 해외 운영 매장 수를 3600개로 개설하고 ‘글로벌 외식기업 TOP 10’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는 또 “맥도날드·스타벅스·얌·버거킹 등 현재 10위권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잘 마케팅해 확장 속도의 가속화, 품질 강화, 새로운 메뉴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단 현재 해외사업은 계속 투자중이기 때문에 이익이 잘 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제하며 “향후 4~5년 동안 투자해서 앞으로 이익이 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은 최근 인천공항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근처 사업장역을 중심으로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처음으로 비비고·계절밥상·뚜레쥬르·투썸커피·빕스 익스프레스 등 ‘국내 토종 브랜드’ 입점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CJ푸드빌의 일문일답.

▲영업 이익 등 수익구조가 얼마나 되는가. 향후에 수익이 나는 구조로 나가려면 몇 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가.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 이사: 글로벌 사업이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점포를 개설하고 많은 인력들이 수반되기 떄문에 초기에는 수익성보다는 투자하고 브랜드 알리는데 중점 둔다. CJ푸드빌도 그런 상황같다. 이를테면 멕시칸 음식으로 유명한 ‘치폴레’는 1994년 영업을 시작했는데 10년 이상 적자를 계속 봤었다. 2001년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자 지주인 맥도날드가 매년 1000억씩 3년간 투자했음에도 불구,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가가 이제는 최고의 이익을 올리는 브랜드가 됐다. 아마 어느 국가의 어느 브랜드도 초기엔 브랜드 이미지 키우는데 중점을 둘 것 같다. 우리도 중국에선 현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어 앞으로 더 확장할 예정이고, 미국에선 비비고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다. 동남아 쪽 MF(프랜차이즈)는 파트너의 현 지역역량도 같이 생각해야한다. 향후 같이 일해 나가겠다.

▲글로벌 현황 중 해외 매출·순수익을 수치로 말해 달라. 특히 임대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예상치는?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 이사: 정확한 매출 수치는 매년 1회, 3~4월에나 공개를 한다. 다만 올해 글로벌사업팀 내에서는 한 1400억원 정도 예상한다. 전년대비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성장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내년에는 아마 더 성장할 것 같다.

-권혁찬 컨세션 본부장: 인천공항의 향후 수익성과 관련해선 CJ푸드빌 측이 46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희망하기론 2018년 이후에는 흑자 내는 것이 사업 하는 사람의 목표다. 현재 계절밥상이나 제일제면소는 20~25회전 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상당히 높게 나와서 그런 부분을 통해 CJ푸드빌이 수익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공항 내 사업은 ‘돈을 벌겠다’는 차원보다는 이곳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세계화하겠다는 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가치를 추구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같이 쫓을 계획이다.

▲인천공항 내 입점한 타 대기업들과의 차별화는 어떻게 하겠나.

-권혁찬 컨세션 본부장: 지난해 말부터 이 사업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을 했다. CJ라고 하면 뭔가 다르고 차별화돼야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다 하는 것처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맥도날드가 30조원 매출의 큰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아직 한국은 ‘외식산업이 산업이냐’라고 얘기할 정도로 초창기라 생각한다. 1층에 비비고·계절밥상이 있고 그 옆에 맥도날드가 있는데, 현재 ‘비비고·계절밥상을 빠르게 서비스 하는 걸로 맥도날드와 경쟁해보자’해서 일일 매출실적 등을 비교해보고 있다. 어떤 날은 이기고 어떤 날은 진다. 과거에 인천공항 3층은 출국장인데도 델리나 일반적 한식이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 CJ푸드빌이 최초로 비비고 입점을 통해 롤이나 쌈 등 빠른 시간 내 먹고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는 분들 위해 만들었다. 또 인천공항이 넓지 않아 공간의 제약 때문에 비비고와 계절밥상을 합쳐 협업하는 매장들도 만들었다. 빕스도 익스프레스 모델로 시도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 토종 브랜드로 만들다 보니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사업해서 이익 내는 게 상당히 어렵다는 것 알고 있다. 그래서 인천공항을 통해 바꿔가며 계속 시도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글로벌을 꿈으로 계속해서 바꿔나가고 노력하고 있다.

▲향후 5년 사이에 글로벌시장서 M&A 계획 있나. 신규 브랜드도 만들어 질수 있나. 또 지금 글로벌 상위 10위에 어떤 기업들이 올라있나. 벤치마킹으로 비교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 이사: M&A 염두에 두고 있다. 저희의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인프라나 역량, 현지의 역량 있는 FB 경험 있는 업체들로 고려하고 있다. 해외를 위한 브랜드도 신규로 개발해서 2020년에는 목표달성하려 한다. 글로벌 탑10은 맥도날드·스타벅스·얌·버거킹 등과 일본 기업도 2군데 있다. 치폴레도 곧 10위권으로 진입할 것 같다. 그런 곳들을 마케팅 잘해서 확장 속도의 가속화, 품질 강화, 새로운 메뉴개발 통해 반드시 글로벌 탑10에 들겠다.

-권혁찬 컨세션 본부장: 다만 현재 해외사업은 계속 투자 중이기 때문에 이익이 잘 나지 않고 있다. 향후 4~5년 동안 투자해서 앞으로 이익 나게 하겠다. 제조업은 초기 투자가 1회성인데 반해 외식업은 매장이 오픈될 때마다 투자가 생긴다. 해외 손익이 좋지 않은 것은 매장이 확장될수록 외식업의 특성상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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