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4%로 하향···내년은 2.6%

자동차 수출 모습.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4%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29일 ‘KERI(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5년 3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6월 전망했던 2.7%에서 0.3%포인트 낮춘 2.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에 미치지 못한 2.6%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고령화와 부채부담 등 구조적인 소비부진이 요인이 지속되고, 중국 성장둔화와 위안화 절하 등 중국 경제불안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를 이유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8%, 내년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원·달러 환률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수요부진이 해소되지 않아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추가되면서 올해 1136원, 내년 1158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054억 달러, 내년 1022억 달러로 전망해 대규모 경상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