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춘천거기’가 오는 10월 4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춘천거기’는 2005년 초연 당시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했던 작품으로,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출신인 김한길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수작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작품은 희곡작가 수진을 중심으로 그녀의 친구 선영과 명수의 위태로운 사랑, 동생 세진과 그녀의 과거에 집착하는 남자친구 영민의 답답한 사랑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주미와 응덕의 풋풋한 사랑을 교차하여 보여주면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렸다.
또한 연극 '춘천거기'는 살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을 경험해 볼 수 없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사랑을 경험하게 한다.
최근 영화화 확정을 지은 연극 '춘천거기'는 배우 박호산, 임학순, 김강현, 유지수 등 초연부터 계속 작품에 참여했던 주역 배우들과 김혜나, 전병욱, 김대종, 김승현, 김나미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10주년 기념 공연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했다.
연출가 김한길은 “다시 공연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번 공연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라 더 감회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게다가 영화화도 확정이 되는 등 '춘천거기'에 좋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같은 대본으로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공연을 하면서 관객분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끝까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춘천거기'는 오는 10월 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되며, 예매 시 굿바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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