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0.96%(90원) 오른 9480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이전까지 우리은행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2일 9790원으로 출발한 우리은행은 지난 5월 4일 연중 최고치인 찍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말 정부가 일괄매각 방식 외에 지분을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병행키로 발표했을 당시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때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동 국부펀드의 지분 인수 협상 등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이 이날, 2일 추가 발표를 예정한 터라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국부펀드 3곳과 조만간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우리은행 매각 추진은 지난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로, 매각방식은 지분을 최소 4%에서 최대 10%까지 나눠 파는 형태다.
우리은행의 미회수 공적자금은 총 4조6000억원이다. 원금을 모두 회수 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 지분 48.07%를 주당 1만3500원 이상에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4일 11,200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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