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합원 등록자 24만 3086명 가운데 7635명이 무자격 등록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3월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24개에 달하는 조합이 무자격 조합원의 영향을 받아 조합장이 선출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선거를 통해 2781명의 무자격 조합원이 정리됐고, 이들 24개 조합 모두 선거·당선무효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당선자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무자격 조합원의 발생은 조합원에게 지원되는 각종 혜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의료보험료 및 영농자금의 장기저리 대출은 물론 자녀 학자금 지원과 농자재 할인 구매, 귀농 시 주택수리비 보조, 조합원 입원 위로금, 건강검진, 경조사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조사를 농협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실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합 설립 시 조합원 수 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조합원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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