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의 겨울은 너무도 혹독했다. 그렇다면 햇살 찬란한 여름날의 만재도는 어떨까? 차승원, 유해진 그 리고 손호준이 더해진 3인방이 다시 만재도행 배에 몸을 실었다. 촉촉한 빗소리, 바람소리가 고스란히 살 아있는 자연예능 '삼시세끼-어촌편2'.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펼치는 썸머 만재도 스토리는 이렇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다목적 홀에서는 tvN '삼세세끼-어촌편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 는 나영석PD, 신효정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아름다운 만재도의 ‘여름’
문어, 돌돔, 참돔, 과연 잡을 수 있을까? 풍성한 해산물, 유쾌한 손님들이 만재도를 찾아온다. 여름의 끝 자락에 다시 찾은 만재도는 동남아시아 관광지 못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양 아 래 푸른 물빛을 자랑하며 어부들을 맞이하는 만재도. 지난 겨울, 첫 어촌 생활을 혹독하게 견뎌야 했던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은 ‘살기 좋은’ 여름 만재도에 서 진화된 어부 라이프가 그려진다.
신효정PD는 "지난 시즌에는 겨울에 어떻게 하다보니 극한의 모습을 방송에 많이 그려졌다. 첫 관전 포인 트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이 농익은 노부부를 닮았다는 점이다"라면서 "사람 사는 내음이 더 풍길것이 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PD는 "름이라도 해서 환경이 좋지만 않다. 겨울 못지 않은 극한 상황이 펼쳐진다. 물고기 많이 잡 히고 일손 딸리고 비비람 부는 등 다양한 변화를 리얼하게 담았다"라면서 "풍족해진 어자원임에도 불구하 고 참바다씨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차줌마 어떻게 잔소리 할지도 기대해 달라. 겨울보다 더 강한 바람과 격한 분쟁이 나올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주 작가는 "나PD님이 아무일 없이 끝났다고 하셨는데, 겨울의 기온이 주는 극한의 악재 환경에 비해 너무 예뻐서 겨울편과 다른 얘기가 나올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날씨가 주는 극한 보다는 다른 모습이 관 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작가는 "한 번 경험했던 섬이기 때문에, 이전 시즌에서는 다뤄지지 않었던 부분이 그려진다. 예를 들면 섬 주민들과의 관계라든지, 지난 시즌에는 집안에서 자기들끼리 살았다면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섬 사람들과 함께 동참하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 집에서 마을로 공간이 확대되는 것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유해진, 낚시도 베테랑이었으면 해
지난 시즌 통발과 낚시의 손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참바다씨’ 유해진은 여름 만재도의 삼대장 인 문어와 돌돔, 참돔 잡기에 도전한다. 과연 고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잔소리 좋아 하는 차줌마와 바깥양반 노부부는 한층 곰삭은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선사한다.
같은 섬에 같은 출연자들이 가지만, 더 주요한 점은 심화편이다. 같은 장소에 다시 가게되면 노하우를 가 지고 재도전하고 새로운걸 해냘 수 있었더. 유해진의 낚시, 차승원 요리 반복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심화 된 모습. 두사람 관계 마을 사람과의 관계 심화가 이번 시즌를 보는 재미가 될 것이다.
나영석PD는 "이번 시즌에서는 (차)승원이 형이 약간 유해진化 됐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원 래 1편에서 승원이 형은 악착같은 안주인이었고 해진이 형은 그게 피곤해서 밖으로 나가는 남편의 느낌이 었다. 그런데 2편 되니까 차승원이 유해진에게 많이 교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PD는 "이전에는 더 화려한 요리를 하려고 차승원이 욕심을 냈다면 2편에서의 요리는 훨씬 소박한 요리가 나간다. 재료가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요리를 하더라. 그러다 보니 시간이 남고, 그러 다 보니 주변을 둘러보며 섬 생활의 재미를 느껴간다. 요리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온듯 하다"고 차승원의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신효정PD는 "손호준씨는 똑똑한 바보다. 백선생님에게 배운것은 백선생님에게 반영하고 어촌 만재도 에 들어오면 차주부에게 배운것을 쓴다. 구분을 하더라. 만재도에서는 차줌마의 요리법을 따르겠다고 하 면서 나름대로 활용해서 해보려고 하는 등 예전에는 심부름만 했다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PD는 "손호준씨는 기본적으로 착하고 선한 친구다. 이렇게까지 착해서 어떻게 연예인 하나 싶을 정도로 착한바보인데 이번에도 만나보니 여전했다. 유해진, 차승원 대하는 태도나 스태프 대하는것 똑같다. 예전에는 환경이 낯설어서 구석에만 있었다만 이제는 한결 편안해지고 똑똑해진 못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변화된 손호준의 모습을 예고했다.
나영석PD는 "손호준은 베테랑 머슴이라 할 수 있다. 두분(차승원, 유해진)의 심리 상태를 너무 잘 파악했다. 그래서 마치 이 구역의 최고 머슴은 나야라는 느낌으로 여유롭고 밝은 모습으로 머슴 노릇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업 그레이드된 게스트, 박형식-이진욱 훈남의 향연
지난 겨울 만재도 게스트로 들어온 손호준이 이번 시즌에는 고정 멤버로 참여한 가운데 첫 촬영에 박형식 이 게스트로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 전 시즌보다 많은 손님들이 뱃멀미를 감수하고 만재도를 찾아 와 단조로운 어촌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다고.
게스트 박형식 섭외에 대해 나영석 PD는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박형식이 잘 맞을 것 같다는 감이 왔다. 인상이 선하고 가식이없고, 젊지만 형들과의 사이에서도 귀여운 막내 역할을 해줄 것 같았다. 기존의 멤버들 사이에서 본인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일할 때 바쁘고 보조가 늘 필요한데, 음식을 하고 낚시를 할 때 박형식이 잘 도와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에 이은 두 번째 게스트는 로코킹 이진욱이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그가 만재도행 배에 탑승했다니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만재도에 온 이진욱의 모습은 예상대로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방송에서의 이진욱은 로맨틱하고 도회적이고 세련되고 날렵한 턱선을 가진 멋진 남자였면 자연인으로서의 이진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PD는 "아마 거의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다.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고도 생각이들고 매우 남자다운 사람이다. 이것저것 할 줄 아는것 많다. 본인도 깜짝 놀랄만한 낚시 재능을 발견하고 갔다. 인간 이진욱은 저렇구나 처음으로 느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훌쩍 어른이 된 산체와 벌이 역시,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 만재도에서 알콩달콩 동거 일기를 써 가며 소 박한 웃음을 제공한다.
신효정PD는 "시즌1에서는 산채에게 벌이가 당했다면, 이제는 덩치가 역전됐다. 벌이가 덩치가 커져서 산채에게 오히려 더 장난을 친다"면서 "이제는 다 컸다고 산채가 가끔 사라지면 벌이가 찾는 등 친한 관계 가 됐다. 이 촬영이 끝나면 둘이 정이 들어서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tvN '삼시세끼-어촌편2'는 10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관련태그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