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철강재 수입 전월 대비 10.7%↓···내수부진 영향

철강재 수입량이 지난달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12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9월 철강재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 수입량은 177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10.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감소했다.

전체 수입의 64.2%를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113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11.9%,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일본산은 54만5000톤으로 전체 수입의 30.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입품목인 열연강판, 중후판, 아연도강판, 철근 등은 감소했으나 강관, H형강 등 일부품목은 증가했다.

열연강판은 중국산과 일본산이 전년보다 각각 2.0%, 13.8% 감소해 전체 수입은 전년보다 8.6% 줄어든 50만7000톤을 기록했다.

중후판은 중국산(전년비 41.8%↓, 12만1000톤) 및 일본산(60.6%↓, 4만4000톤) 급감으로 전년비 48.7% 감소한 1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H형강은 중국산이 덤핑 발효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13.9% 증가(5만3000톤)하면서 전체 수입이 6만톤으로 전년비 17.1% 증가했다.

한편 8월 수입 철강재는 국내 철강시장의 4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비 3.7%p 증가한 27.0%, 일본산은 2.3%p 감소한 11.6%를 기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