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호재로 집값 상승
서울 강남역까지 전철로 20분 거리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 평균 아파트값은 201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억5239만원에서 2014년 3억6086만원, 2015년 3억7799만원으로 올랐으며, 매년 상승폭도 커졌다.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4곳이 지나가는 수지의 집값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수지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 4억2965만원으로 용인 평균 아파트값인 3억7341만원보다 5624만원 비쌌다. 2014년에는 수지 평균 집값(4억2257만원)이 용인 전체 집값(3억6086만원)보다 6171만원 높았다. 현재는 4억4880만원을 기록해 용인 평균 집값보다 7000만원 가량 비싸다.
신분당선 역세권에 편입된 아파트들은 올해에만 무려 아파트값이 9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수지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버스로 1시간가량 걸리던 것이 20분대로 줄어든다”며 “신분당선 연장선은 강남권으로 직결되는 ‘황금 노선’이라 수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훨씬 클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더하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동천역 인근에 이달 입주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6000만~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올 초 풍덕천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1237가구)는 평균 8.30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고 계약도 3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용인 수지구 상현동에서 분양한 레이크포레수지 역시 2순위 청약에서 총 233가구 모집에 322명이 몰려 1.4대 1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풍덕천동에 있는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개통이 다가오자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서울 거주자들도 찾는 수요가 상당하다”며 “수지 내에는 오래된 대형 아파트들이 대부분인데, 리모델링이 필요할 정도로 낡은 아파트조차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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