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꿈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이 시대 풋풋한 스무 살로 완벽 변신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온스타일 오리지널 드라마 ‘처음이라서’(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에서는 뮤지컬 배우가 되길 꿈꾸지만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하는 최훈(이이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훈은 친구들 앞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 만큼 두둑한 배포에 패기와 열정을 갖춘 인물이다.
14만 원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명품 공연을 공짜로 보여주겠다며 유명 뮤지컬 넘버를 멋들어지게 불렀다가도 집안 식구들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교수 부모와 명문대생 형제들 사이 삼류대학도 가지 못한 고졸 백수에 불과했기 때문.
이 같은 사실을 간과하다 가출 5일째에 자신을 찾지 않는 가족들에 “엄마 아빠가 시키는대로 사는 꼭두각시, 아바타는 부럽지 않다”며 울부짖었다. 이는 최훈의 현실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이경은 꿈을 향해 달리는 최훈의 순수한 열정과 좌절을 풋풋한 얼굴로 구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최훈을 연기하며 꿈을 가진 스무 살 청년의 넘치는 패기를 극 속에서 만들어갈 예정이다. 뜨거운 열정과 재능의 부재에서 오는 좌절, 차가운 현실의 벽 등 꿈꾸는 이가 맞닥뜨리는 다양한 과정을 펼쳐나간다. 이 같은 과정 속 과연 그가 꿈을 이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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