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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주 비서실장 해임 주장 효력 없어”

롯데그룹 “신동주 비서실장 해임 주장 효력 없어”

등록 2015.10.20 15:19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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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부 인사절차 따르지 않은 부당한 임원인사비서실장 및 비서진 20일 정상출근···근처서 대기 중오후 4시 신격호 집무실 외부인 퇴거 관련 입장 발표

롯데그룹 “신동주 비서실장 해임 주장 효력 없어”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의 비서실장 해임 주장은 효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일 SDJ코퍼레이션이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는 이일민 전무를 해임한 것은 그룹의 정당한 임원인사가 아니라고 20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19일 저녁 지난 8월부터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는 이일민 전무를 해임하고 20일 후임 인선을 예고했다.

이 전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보좌해온 인물로 당시 신동빈 회장이 부친인 신 총괄회장과 그 집무실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전무를 비서실장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도 이와 같은 이유로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접근을 차단하고 장악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신동주 회장 측의 비서실장 해임 주장이 그룹의 정당한 임원인사가 아니며 그룹 임원의 인사는 내부 인사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신동주 회장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비서실장 해임 인사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또 롯데그룹은 이 전무와 비서진들이 오늘도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동주 회장 측에서 집무실 출근을 저지해 집무실과 가까운 곳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신동주 회장 측이 예고한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도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그룹이 업무보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계열사 보고를 조율할 공식 채널이 없고 롯데 임직원들이 아닌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과 경영 관련 사항을 협의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4시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신 총괄회장 집무실 외부인 퇴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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