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대통령에 ‘그년’ 발언 사과···“오타였지만 죄송”

청와대 5자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과거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을 ‘그년’이라고 올렸던 것을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전날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회동’에 참석한 후일담을 전했다.

5자회동 직후 박 대통령은 이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저한테 ‘그년’ ‘이년’ 하셨잖아요”라고 농담을 전했다고 한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2012년 8월에 트위터에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그년’이라고 지칭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그녀’의 오타였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당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 원내대표에게 “인물도 좋으시고 말씀도 잘 하시는데, 오늘처럼 말씀 잘 하시면 앞으로 더 큰 분이 되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오타였지만 그 땐 죄송했다”며 다시한번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