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진 호재 가능성
“실적아 주가를 부탁해~” 우리은행 주가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향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비교가 안 되는 실적이라 놀랐다”며 “워낙 은행주가 무겁기는 한데 앞으로 이번 실적을 기점으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위한 매각 방식 변경 발표일인 지난 7월21일 이후 9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은행 지분 15% 가량을 중동 국부펀드에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 22일에는 9990을 기록하며 1만원대 회복을 노리기도 했지만 턱밑에서 무산됐다. .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이날 지난 3분기에 당기순이익 3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손익은 전분기 대비 43.0%나 뛴 것이다. 경영지표인 실적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향후 주가 반등의 촉매재로 쓰일 수 있는 요소다.
때문에 현재(오전 11시 38분 기준) 전날보다 0.92% 빠진 9720원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실적 공개를 기점으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주가부진을 털 호재로 충분하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은행의 미회수 공적자금은 총 4조6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이 원금을 모두 회수 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 지분 48.07%를 주당 1만3500원 이상에 매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가는 민영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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