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곤충을 먹는 여자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2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살에 이런 일이’에서는 매일 곤충을 먹는 한남숙 씨 이야기가 집중 조명됐다.
한남숙 씨는 밀웜(mealworm, 갈색 거저리 애벌레)을 매일 무려 1만 마리씩 볶아 먹는다. 그것도 모자라 외출 시에는 껌 통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 “어차피 먹이사슬이 다 연결되어 있지 않냐”며 “애벌레는 고단백 영양제다. 이걸 먹으니 힘들었던 계단도 기분 좋게 오를 수 있더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밀웜이 장차 육류와 우유를 대체하는 단백질 식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네덜란드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메뚜기와 누에번데기 등을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고, 밀웜 역시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일정기간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한 씨는 이 미래 식량의 1등 전도사다. 밀웜 맛에 푹 빠진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요리에는 밀웜 가루를 첨가하고 굼벵이 수프, 귀뚜라미 샐러드 등 식용 곤충 상차림도 선사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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