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지속···메르스 여파는 감소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3년7개월째 연속으로 역대 중에서는 지난 6월 기록했던 121.1억 달러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9월 상품수지 흑자는 8월 88억9000만달러에서 120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전환으로 인해 전달 13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7억3000만달러로 적자폭이 늘었다.
상품수지의 수출은 4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것이다.
9월 상품수지 수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 줄어든 33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20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 6월 131억4000만 달러 등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규모를 나타냈다. 이 같이 수출보다 수입이 감소가 더 큰 ‘불황형 흑자’는 지속됐다.
여행수지는 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이 줄면서 7월(19억2000만달러), 8월(10억6000만달러) 양상에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달 -13억4000만달러에서 9월 -17억3000만달러로 적자폭이 늘었다. 서비스 수지 중 가공서비스수지 역시 -3억8000만달러에서 9월 -4억6000만달러)로, 기타사업서비스수지도 -9억2000만달러에서 -11억1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증가했다.
운송수지(1억1000만달러)와 건설수지(7억1000만달러)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고,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5000만달러에서 -11억1000만달러로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 91억5000만달러였던 것이 9월 들어 106억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직접투자 유출초가 4억3000만달러에서 46억6000만달러로 늘어난 반면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25억4000만달러에서 42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전월 84억5000만달러 유출초에서 4억달러 유입초로 반전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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