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5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7.8% 확대된 34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선택 요금 할인 등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 기대치는 어느 정도 만족시킨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언론의 보도대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KT의 무선통신 회선임사업자(MVNO) 가운데 가장 큰 업체”라며 “헬로비전의 MVNO 가입자 90만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KT에도 부정적인 뉴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은 올해 정상화된 후 내년부터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올해 비용 지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주가 4만원으로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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