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발라드 황태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는 9년 만에 정규 앨범 ‘I am...&I am’을 발표한 신승훈이 등장해 공전의 히트곡인 ‘보이지 않는 사랑’에 이어 신곡 ‘마요’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은 신승훈의 무대를 감상한 소감을 밝히며 “가요계의 상록수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는데, 이에 대해 신승훈은 “너무 좋다”며 “얼마 전에는 나에게 ‘암모나이트’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동안 외모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노안이면 된다”며 “데뷔 당시에는 노안스타 중에 한 명이었다. 그게 계속 가다보니 지금은 동안 얘기를 듣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승훈은 “결혼을 포기한 건 아닌가” 라고 묻는 MC 유희열에게 “요즘 슬로건이 ‘걸리기만 걸려봐’다” 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는데, “오늘도 노래 부르면서 계속 찾아보고 있었다”고 말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최근 신승훈은 9년 만에 정규 11집을 발매했는데, “이전에 발매한 10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골든디스크에 선정됐다. 이 기록이 깨질까봐 앨범을 더 내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노래꾼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내고 활동할 생각이다”며 소신 있는 생각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날 녹화에선 ‘신승훈 댄스,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로 댄스가수를 방불케 하는 신승훈의 안무 철학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신승훈은 “뚜렷한 댄스 철학이 있는데 몰라주시더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신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신승훈은 MC 유희열에게 이번 정규 11집의 수록곡인 ‘AMIGO'의 안무를 의뢰하기도 했는데, 이에 유희열은 즉석에서 가사에 정확하게 들어맞으면서도 음흉한 안무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신승훈를 비롯해 옴므, 윤하, 버스터리드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열정적이 무대를 선보였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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