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테러 발생했지만 문자는 11시35분 도착
파리에서 프랑스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의 늦장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아수라장이 된 프랑스 파리에서 공포로 떨었던 교민들은 말그대로 악몽과 같은 ‘13일의 금요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교민은 프랑스인들이 핸드폰을 보고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무슨 일이 발생했음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에펠탑에 있던 한 한국인 관광객은 “경찰차가 엄청나게 지나가 그제야 심각한 상황인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교부의 늦장 대처로 자국민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교민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9시경 테러가 발생했지만 외교부가 보낸 문자는 오후 11시35분에 도착했다.
외교부와 전화를 시도하던 어느 교민은 “밤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외교부 상담원 연결도 안 되고 사건사고 접수도 안 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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