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동시다발적 테러 발생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 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100여 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경 파리 시내 10구와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의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으며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에 의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는 폭발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자살테러일 가능성이 크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후 곧바로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 등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현재 프랑스는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의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주도한 단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생존자 증언 등으로 미뤄볼 때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테러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현지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오전 밝혔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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