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7대 가왕에 도전한 이영진, 조빈, 김정태, 현진영이 아깝게 탈락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는 4관왕에 빛나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서 새 복면가수 8명과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출연해 뜨거운 대결 무대를 펼쳤다.
이날 대결은 사상 최초로 3명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귀뚜라미는 지난 9월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에서 복면가왕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먼저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내 귀에 캔디와 탑 오브 더 월드가 대결을 가졌다. 두 사람은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불렀고 결과는 탑이 캔디를 꺾었다.
가면을 벗은 캔디의 정체는 모델 겸 배우 이영진이었다. 이영진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영진은 “‘여고괴담’ 출연이후 차갑다, 냉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인터넷 댓글을 봤는데 길에서 나랑 우연히 마주쳤나 보더라. 이영진 봤는데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가서 무서웠다더라. 그럴 이유가 없었다. 그런 오해들이 많았던 거 같다. 나 무서운 사람 아니다”고 출연 배경을 털어놨다.
이어진 대결은 레인보우 로망스와 오빠 달려 빠라바라바라밤이 더원과 태연의 ‘별처럼’을 선곡 아름다운 하모니를 빚어냈다. 대결 결과 레인보우가 승리를 거뒀다.
가면을 벗은 오빠 달려의 정체는 노라조 조빈이었다. 조빈은 “혁이랑 둘이 할 때는 몰랐는데 혼자 무대를 꾸며야 된다 생각하니까 캄캄하고 막연했다. 잘해보고 싶은 의욕이 앞서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조빈은 “당신이(이혁) 나와서 한 번 해봐. 나의 복수도 겸해서. (너 나오라고) 일부러 내가 아쉽게 한 거야. 일부러 목도 상한거다. 아침까지 컨디션 좋았거든”이라고 재치 넘치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방랑시인 김삿갓과 히트제조기 프레시맨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박성신의 ‘한 번만 더’ 선곡해 열창했고, 그 결과 프레시맨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삿갓의 정체는 배우 김정태였다. 김정태는 “김승우 선배가 한 번 나가보라고 추천해서 나왔다”라고 독특한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 크면서 아빠가 TV 나오는 걸 좋아하고 알아보더라. 나오면 좋아할 것 같아서 출연했다”라며 “또 노래도 좋아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여전사 캣츠걸과 꺼진 불도 다시보자 119가 대결을 가졌다. 두 사람은 쟈니 리의 ‘사노라면’을 불렀고 결과 캣츠걸이 승리를 거둬 119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119의 정체는 가수 현진영이었다. 현진영은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복면가왕’에 내가 끼었다는 것은 나도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 아니냐”면서 “데뷔 26년 동안 보여 주지 못했던 것을 마음껏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왕이 아니어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내 귀의 캔디, 레인보우 로망스, 히트제조기 프레시맨, 꺼진 불도 다시 보자 119 4명이 5관왕을 향해 가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그리고 생방송 복면가왕 감성보컬 귀뚜라미와 17대 복면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과연 4관왕을 거머쥔 소녀감성 코스모스의 폭주를 막을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할지 아니면 코스모스가 5연승을 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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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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