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할 것만 같았던 푸르미마트 노동조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유한회사 문전사 송곳, (주)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8회에서는 사측의 방해로 인해 단결력을 잃어가는 푸르미 노조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가슴을 아리게 했다.
푸르미마트 사측은 본격적인 조끼투쟁을 시작한 조합원들이 더 이상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마트 출입을 금지시키거나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집요한 방해공작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가 강하게 나올수록 노조의 결속력은 더욱 탄탄해졌고 이들은 마트 밖에서 시민들에게 한 목소리로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는 평.
그러나 감동도 잠시, 결국 사측은 조합원들의 월급을 반 토막 내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고 때문에 노조에서 11명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탄식케 했다.
여기에 탈퇴하지 않고 끝까지 남은 조합원들은 떠난 이들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그들의 재가입을 허락하지 말자는 의견을 내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이들의 와해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수인은 “나가실 분들은 가셔도 된다”며 “그분들은 우리와 함께 싸우다 우리보다 먼저 쓰러진 것 뿐입니다. 저는 부상당한 동료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조합원들에게 진심어린 속마음을 전해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이 사회에서 탈퇴한 조합원들을 원망할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푸르미마트 노조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매 회 매 회 몰입도는 정말 최강이다! 믿고 보는 송곳”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조금씩 와해되고 있는 푸르미마트 노동조합이 과연 힘을 잃지 않고 끝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매회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드라마 JTBC ‘송곳’은 매주 토, 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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