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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개장 1년 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367배 급증

ETN, 개장 1년 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367배 급증

등록 2015.11.17 07:26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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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저비용의 분산투자 수단을 제공하고, 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개설된 ETN 시장이 1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시장의 1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03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10000만원) 대비 약 367배 급증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도 10개에서 61개로 늘어나 투자 대상이 다양화됐으며 발행총액도 4700억원에서 1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또 개별 종목이 아닌 기초지수에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 다는 점, 원금 이외 추가 손실이 없다는 점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투자자 계좌수는 시장 개설 초기 526개였으나 3822개로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아직 자본시장 내 비중이 미미한 편으로 ETN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시장의 0.8%,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6.7%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레버리지·인버스 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그간 원칙적으로 제한해온 동일지수 상품에 대한 중복 상장도 예외적인 경우에만 제한해 발행사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인 외국계 증권사도 외국계 본사를 보증인으로 해 ETN 시장 참여를 늘릴 방침이다.

거래소는 “ETN 시장을 ETF와 함께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투자수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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