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투자은행(IB)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지은 전날 AJ인베스트먼트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매각은 공무원연금(9.98%)을 비롯해 대성목재공업(9.98%), 교직원공제회(8.34%) 등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발행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AJ인베스트먼트 외에 머큐리·키스톤 컨소시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 3곳이 참여했다.
한편 AJ네트웍스의 자회사인 AJ인베스트먼트는 할부 리스와 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다 지난 2013년 김윤모 전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한 뒤 벤처캐피털(VC) 및 사모펀드(PEF) 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이번 입찰에서는 과거 리딩투자증권 매각이 수 차례 무산됐다는 점에 착안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타 후보군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말부터 큐캐피탈파트너스, 동화홀딩스, 옥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충분한 인수 조건, 금융당국의 최대주주 변경 미승인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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