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혼합형펀드 순유입액 6조 육박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로 들어온 설정액 순유입액이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채권혼합형펀드 설정액은 5조9654억원 늘었고, 전체 누적 설정액도 15조191억원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기존 예금수요들이 채권혼합형펀드로 몰리고 있고, 저성장에 따른 주식형펀드의 수익 저하로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이 낮은 채권혼합형펀드로 이동 중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97%로 국채 채권형펀드(2.22%)보다는 낮지만 1.89%에 그친 국내 주식형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채권형펀드 가운데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증권투자신탁 1[채권홉합]Class C’가 14.03%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NH-CA퇴직연금 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ClassC’와 ‘미래에셋퇴직연금성장유망중소형주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종류C’가 각각 12.95%, 11.52%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설정액 증가 기준으로는 올해 1조3989억9300만원이 순유입된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운용)’이 가장 많았고,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과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이 뒤를 이었다.

<용어설명>
△채권혼합형펀드 :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면서도 주식의 비중을 50% 미만으로 낮춰 투자 위험을 제한한 펀드 상품 가운데 하나.

김민수 기자 hms@